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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앨브퀄크 공군, 9천3백4십만불 파워볼 잭팟 청구
게시일  2005.09.0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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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브퀄크 공군, 9천3백4십만불 파워볼 잭팟 청구

[뉴멕시코 앨브퀄크] 앨브퀄크 주둔 미 커트랜드공군기지의 제 58훈련비행대대 소속의 한 1등 중사가 9천3백4십만불 짜리 파워볼 잭팟 당첨금 지급을 요청했다고 8월19일자 뉴 멕시코 복권국에서 밝혔습니다.

이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죤 샌 카~ㄹ티어(John San Cartier)라는 사람인데, 8월10일 추첨에서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췄다고 합니다. 이것은 뉴멕시코주 복권 사상 3번째 파워볼 잭팟이자, 뉴멕시코주에서는 2번째 큰 규모이며, 단독으로 타는 상금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되었다는군요. 행운의 추첨 번호는 13-31-36-38-49, 그리고 워볼2였습니다. 저희 로또윈에서는 doos**님께서 13-20-35-36-38, 그리고 파워볼 2를 선택하셔서 4등(5등과 동등)에 당첨되셨지요.

샌 카~ㄹ티어 1등 중사(미 공군에서는 육군이나 해병대의 상사 대신에 1등 중사라고 호칭합니다)는 5천2백2십만불을 일시불 현금 지급으로 선택을 했는데요, 연방정부 세금 25%와 주정부 세금 6%를 원천징수하고 그가 손에 쥐게 되는 것은 약 3천6백만불(약 3백6십억원)이라고 합니다. 정말, 한방에 인생역전이지요?

당첨금을 청구하기에 앞서 복권국의 권고에 따라, 특별 운영 지도자가 샌 카~르티어의 당첨금에 대한 법률과 재정에 대한 자문을 해 줬다고 합니다. 대부분 복권국에서는 매년 분할 지급 방식보다는 일시불 지급 방식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일시불로 지급해 줘야 주정부에서 받는 금액을 동시에 지급 받을 수가 있어서 교육 지원에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분할지급으로 선택했을 때에는 해당 주가 받게 되는 지급분을 매년 분할해서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당첨금을 보면, 대부분 현금 일시불을 선택하게 되는데, 물론 잭팟 당첨자의 자유 선택에 의한 것이겠지만, 이렇게 해당 주에서도 일정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행운의 사나이가 뽑은 잭팟 티켓은 앨브퀄크에 있는 랠리스 수퍼스토어(Raley's Superstore)에서 자동선택으로 티켓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그의 쇼핑 리스트에는 우유와 한장의 자동선택 티켓 뿐이었다고 하네요.

“나는 다음 날 근무지로 가면서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중이었죠. 라디오에서 어떤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것을 들었지요. 오후에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확인을 해 봤죠.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아내를 불렀죠. 아내는 ‘No way!’라고 했지요.” 샌 카~르티어의 이 당시의 회상은 앞으로 그가 살아가는 동안에, 수 없이 반복할 잊지 못할 순간들이겠지요.

샌 카~르티어는 파워볼과 뉴 멕시코 복권 웹사이트에서 당첨번호를 확인해 보고 나서 지역의 이곳저곳 뉴스에서 확인을 해 봤다고 합니다. 본인으로서는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으니 당연히 수없이 확인을 해 보고 싶었겠지요. 아무 생각없이 산 티켓이 어마어마한 잭팟에 당첨되었다고 생각해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그는 오랜 동안 공군 하사관으로서 복무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빈틈없는 성격이 몸에 배어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 같으면, 한두번 확인해 본 뒤에 곧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갔을 텐데 말이죠. 암튼, 그는 마침내 랠리스 가게에 가서 특별한 관심이 없는 것처럼 하면서 당첨 티켓 번호를 단말기로 뽑아왔다고 합니다. 정말,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지요?

아마도 해당 복권 가게에서는 이미 주복권국으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았을 것입니다. ‘당신에 가게에서 1등 티켓이 나왔으며, 당신에게도 소정의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다. 정말 축하한다’라고. 그렇지만, 이렇게 치밀한 사나이가 1등의 주인공이라고는 복권가게에서도 생각을 하지 못했겠죠. 만일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면,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샌 카~르티어씨의 신중한 행동은 본받을만 합니다. 이 가게에는 이제 당당히 명당가게가 됐을텐데, 예전에도 비록 지금과 같은 초대형 잭팟은 아니었지만, 즉석 복권 같은 잭팟을 여러 번 터트린 곳이라고 하네요.

샌 카~르티어는 15년 반을 군에 복무했는데, 카트랜드기지에서는 오는 9월5일이면 만3년째가 된다고 합니다. 그가 이번 잭팟을 수령하게 되면, 더 이상 직업 군인으로 근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사자의 의견이 실리지는 않았습니다만.

한편 뉴멕시코주 복권국은 1억8천2백만불 이상의 복권성공장학금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2억5천만불이 넘는 복권 판매 기금을 공교육을 위해 지원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3만5천명의 학생들이 이 장학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서 주 내의 대학수업료 지원을 받았으며, 계속 지원자가 대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미국에서는 복권판매대금 수익금은 전액 공교육을 위해 지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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